광주는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최근 몇 년간 도시농업과 주말농장 문화가 급격히 확산되었습니다. 주중에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주말에는 가족 혹은 개인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텃밭을 가꾸는 방식인데요. 이러한 활동은 건강을 챙기고 먹거리에 대한 신뢰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비용 및 유지비 부담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광주 시민들이 적은 비용으로도 만족도 높은 주말농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실질적인 절약 아이디어 3가지를 소개합니다. '물조리개를 활용한 절수법', '재활용 자재로 만드는 친환경 텃밭', 그리고 '가정 폐기물로 퇴비 만드는 DIY 방법' 등은 광주에서 수년간 주말농장을 운영한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리된 내용입니다.
물조리개 활용한 물 절약 노하우
광주의 기후는 여름철 강수량이 많지만 건기와 장마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텃밭 운영 시 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농장을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식물이 마르거나, 반대로 물이 고여 썩는 일이 발생하죠. 이럴 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도구가 바로 '물조리개'입니다.
실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A 씨는, 일반 플라스틱 물조리개 외에도 중형 페트병에 바늘로 미세한 구멍을 뚫어 자동으로 물이 흘러나오는 DIY 물조리개를 사용합니다. 그는 "비 오는 날 빗물을 모아서 물조리개에 담고, 뿌리 가까이에 물을 조금씩 공급하면 일주일 간격 방문에도 충분하다"라고 말합니다. 자동 물조리개는 실내 다육식물이나 화초에도 동일하게 활용 가능하므로, 여러 번 재사용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절약형 아이템입니다.
또한, 광주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물 절약 급수 노즐'을 활용한 사용자 B씨는 "한 달 수도세가 30% 이상 절감되었고, 작물의 수분 상태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지하수 급수나 빗물 저장통을 연결해 자동 관수 시스템을 만든 경우도 있는데, 대형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방식입니다. 물조리개는 단순한 도구 같지만, 사용법에 따라 절약의 핵심 도구로 변신합니다.
재활용으로 만드는 친환경 텃밭
주말농장을 새로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은 '텃밭 조성 자재'입니다. 이를 절약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재활용 자재 활용'입니다. 광주의 주말농장 운영자 C씨는 공사장에서 남은 나무 팔레트,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 대형 생수통 등을 모아 직접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단단한 나무 팔레트를 이용해 경계벽을 만들고, 스티로폼 박스에는 방수 처리를 한 뒤 흙을 채워 상자 텃밭으로 활용한다"라고 합니다.
스티로폼 박스는 보온 효과가 뛰어나 봄이나 늦가을에도 작물의 생장을 도와주며, 환기구만 잘 뚫어주면 곰팡이 문제도 거의 없다고 합니다. 또한 D씨는 광주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자원순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재활용 자재를 수급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사전예약만 하면 직접 수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사 후 남은 종이박스, 배달음식에 딸려오는 플라스틱 통, 캔이나 병뚜껑 등을 활용한 미니 텃밭은 아이들과 함께 만들며 '리사이클 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실제로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E씨는 "직접 만든 텃밭에서 자란 상추와 토마토를 먹으며, 아이가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했습니다.
퇴비 DIY로 비료비 절약하기
비료는 텃밭 운영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며, 많은 경우 연 2~3회 구입하게 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시중의 화학 비료는 토양 산성화나 장기적 작물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그래서 요즘은 광주를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퇴비 DIY'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퇴비 DIY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우선 필요한 건 통풍이 잘 되는 밀폐용기, 음식물 찌꺼기(채소껍질, 과일 껍질 등), 커피 찌꺼기, 계란껍데기, 신문지 조각 등입니다. 이러한 재료들을 1:1:1 비율로 섞고, 격일로 저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두고, 2~3개월을 기다리면 완성된 유기농 퇴비가 만들어집니다.
광주에서 5년 넘게 퇴비 DIY를 실천해 온 F 씨는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60%를 퇴비로 재활용하면서, 한 달 비료비 0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합니다. 특히 퇴비를 사용할 경우 작물의 당도와 향이 풍부해지고, 병충해에도 강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퇴비 키트 무상 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며, 정기 워크숍을 통해 DIY 기술을 나누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초보자도 쉽게 퇴비 제작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광주의 몇몇 아파트 단지에서는 커뮤니티 텃밭 운영자들끼리 음식물 찌꺼기를 모아 공동 퇴비화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도 사회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훌륭한 사례입니다.
광주에서 주말농장을 시작하거나 운영 중인 분들이라면, 물조리개의 절약 활용, 재활용 자재로 만드는 텃밭, 가정 내 퇴비 DIY는 반드시 실천해볼 만한 전략입니다. 단순한 절약을 넘어, 자원을 순환하고 환경까지 생각하는 실천이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