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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야시장 먹거리 투어 후기 (달랏, 야시장, 로컬음식)

by timtwe 2025. 8. 19.

베트남 야시장에서 볼 수 있는 스프링 롤 요리 모습

베트남 중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달랏은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야시장’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은 저녁이 되면 현지인과 여행객이 모여들어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달랏의 문화와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여행 포인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랏 야시장에서 직접 경험한 먹거리 투어 후기를 중심으로, 추천 메뉴와 분위기, 그리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까지 꼼꼼히 소개해 드립니다.

달랏 야시장의 분위기와 매력 (달랏)

달랏 야시장은 해가 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쯤부터 본격적으로 열리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활기찬 분위기였습니다. 거리 곳곳에 불빛이 가득하고,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마치 축제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달랏은 다른 베트남 도시들보다 기온이 선선하기 때문에, 야시장에서 돌아다니기에도 무척 쾌적합니다. 특히 저녁 공기 속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 냄새가 퍼져 나오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추곤 했습니다.

제가 처음 맛본 건 달랏 명물인 구운 쌀전병(Banh Trang Nuong)이었습니다. 흔히 ‘베트남 피자’라고 불리는데, 얇은 쌀전병 위에 달걀, 파, 소시지, 치즈 등을 올려 바삭하게 구워줍니다. 가격은 20,000동(약 1,200원)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든든했는데,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 덕분에 단번에 반해버렸습니다.

야시장 전체를 걸어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여행자뿐 아니라 현지 가족들도 삼삼오오 모여 음식을 나누는 모습에서 ‘달랏 사람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었죠.

꼭 먹어야 할 추천 먹거리 (야시장)

달랏 야시장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먹거리를 꼽자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티초크 차(Trà Atiso)입니다. 달랏은 아티초크 재배지로 유명한데, 이를 차로 끓여 따뜻하게 마시면 소화에도 좋고 몸이 따뜻해집니다. 저녁 공기가 선선했기 때문에 아티초크 차 한 잔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기에 딱 좋았습니다. 가격은 약 10,000동(600원)으로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둘째는 달랏 고구마 구이입니다. 베트남 전역에서 고구마를 많이 먹지만, 달랏의 고구마는 특히 달고 촉촉했습니다. 숯불에 구워내는 향긋한 냄새가 골목마다 퍼져 있었고, 한 입 베어 물자마자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셋째는 소고기 꼬치 구이였습니다. 다양한 양념에 재운 고기를 숯불에 구워내는데, 달랏의 고원에서 기른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이니 한국의 야시장 못지않게 매력적이었습니다. 가격은 꼬치당 15,000동(900원) 정도였는데, 몇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건 딸기 디저트였습니다. 달랏은 딸기의 도시라고 불릴 만큼 유명한데, 신선한 딸기를 이용한 주스, 아이스크림, 초콜릿 코팅 딸기 등이 가득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딸기 스무디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해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여행자들을 위한 팁과 후기 (로컬음식)

달랏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 현금 준비입니다. 대부분의 상점은 카드 결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작은 단위의 동(VND)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500,000동 지폐만 가지고 갔다가 잔돈 때문에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둘째, 가격 흥정은 거의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다른 베트남 지역과 달리 달랏 야시장은 가격이 정찰제에 가까워서 바가지 걱정 없이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셋째, 위생 관리입니다. 야시장 음식은 대부분 즉석에서 조리해주기 때문에 신선하고 안전한 편이지만, 여행자라면 항상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물은 항상 마트에서 생수를 사서 챙겼고, 손 소독제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로는, 달랏 야시장은 단순히 ‘먹는 곳’이 아니라 ‘달랏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현지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서 어울리며 그들의 생활을 잠시나마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달랏 야시장은 음식뿐 아니라 달랏의 매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구운 쌀전병, 아티초크 차, 달콤한 딸기 디저트 등은 꼭 맛봐야 할 음식들이며, 가격도 저렴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달랏 야시장에서의 먹거리 투어를 일정에 꼭 넣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당신의 여행이 한층 더 특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