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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살림 절약 DIY (자작가구, 청소도구, 식기건조대)

by timtwe 2025. 6. 22.

신혼부부 살림을 효과적으로 절약하기 위한 DIY

신혼생활을 시작하는 많은 부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살림비 지출'입니다. 예쁜 집, 멋진 가구, 편리한 가전 등을 모두 갖추고 싶지만, 현실적인 예산은 한정되어 있죠. 이 글에서는 신혼부부가 직접 겪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실속 있는 살림을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자작가구 제작, 청소도구 DIY, 공간 절약형 식기건조대 활용 등 일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팁을 함께 살펴보세요.

자작가구로 예산 절약하기

신혼 초기에 저와 아내는 15평 남짓한 투룸 전세로 시작했습니다. 집은 작았지만, 예쁘고 아늑한 우리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죠. 하지만 현실은 신혼 가구 세트만 해도 수백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자작가구 DIY였습니다.

첫 도전은 원목 수납 테이블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도면을 참고해, 근처 목재점에서 MDF 합판을 원하는 크기로 재단하고, 손잡이와 경첩을 따로 구매해 조립했습니다. 전동드릴과 목공본드만 있으면 의외로 어렵지 않았고, 오히려 함께 만드는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비용은 시중 제품 대비 70% 이상 절약되었고, 원하는 사이즈와 디자인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좁은 현관 앞에는 벽걸이 선반을 직접 설치했습니다. 벽면 수납을 활용하니 바닥 공간이 넓어져 집이 더 커 보였고, 신발장 위에 수납함까지 올려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최근에는 '카페풍 인테리어'를 구현하고자 원목 팔레트를 활용한 소파도 제작했는데, 중고거래 앱에서 무료 나눔 받은 팔레트로 재활용이 가능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청소도구, 똑똑하게 DIY로 활용하기

신혼 초기엔 매일 같이 청소를 했습니다. 깨끗한 집에서 좋은 기운으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한 달 두 달 지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청소도구도 꽤 비싼 편이라는 점입니다. 스팀청소기, 무선청소기, 각종 전용 세제 등 품목이 다양하다 보니 적지 않은 비용이 들더군요. 그래서 우리는 청소도구를 하나하나 줄여가며 효율적인 도구만 남기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로 만드는 천연세제는 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 보호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욕실 물때, 주방 악취, 창문 청소 등 거의 모든 곳에 활용할 수 있어 '올인원 청소 설루션'이 됐죠. 낡은 수건이나 티셔츠를 잘라 걸레로 재활용하는 방법도 유용했고, 어떤 날은 남편이 회사에서 입던 헌 셔츠로 만든 걸레가 유리창 청소에 딱이었습니다.

아크릴실로 직접 뜬 수세미는 예쁘고 오래 써도 물러지지 않아 정말 유용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며 함께 만든 시간도 의미 있었고요. 이처럼 재활용과 약간의 창의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절약과 실용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식기건조대, 공간 맞춤형 절약 선택

신혼부부가 자주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좁은 주방입니다. 설거지 후 식기를 말릴 공간이 너무 좁아 고민이 많았습니다. 시중 제품을 사려니 크기나 구조가 맞지 않아 불편했고, 디자인이 예쁜 제품은 또 가격이 너무 높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식기건조대를 DIY해 보기로 했습니다. 스테인리스 철망 선반과 방수 나무판을 구매해 싱크대 위에 맞춰 제작했습니다. 철망은 저렴하게 구매 가능했고, 나무판은 실리콘 발판으로 대체해 물 빠짐까지 해결했습니다. 접이식 구조로 제작해 사용 후 보관도 간편했습니다.

다용도 플라스틱 바구니를 활용해 작은 접시나 수저를 분리 정리했더니 훨씬 깔끔했습니다. 이 모든 비용은 2만 원 이하로 해결됐고, 실제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딱 맞춘 구성이었습니다.

신혼생활은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 가는 첫 여정입니다. 돈을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즐거운 도전'으로 바꿀 수 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더 단단해질 것입니다. 자작가구, DIY 청소도구, 식기건조대처럼 일상에서 직접 부딪히고 만들어가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꼭 많은 돈을 써야만 좋은 살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둘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내고, 웃으면서 절약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우리 집'이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 소개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한 가지씩 실천해 보며, 여러분의 신혼살림도 알뜰하고 따뜻하게 꾸며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