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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사무이 해변가 분위기 맛집 소개 (코사무이, 해변, 맛집)

by timtwe 2025. 8. 14.

타일랜드 분위기있는 맛집이 많은 것으로 유명한 코사무이 해안가의 주택모습

태국의 보석 같은 섬, 코사무이는 아름다운 해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맛집들이 가득한 여행지입니다. 특히 해변가에 자리한 레스토랑과 카페들은 탁 트인 바다 전망과 여유로운 분위기로 여행의 품격을 높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코사무이 해변가 맛집들을 소개합니다. 로맨틱한 디너, 여유로운 브런치,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시원한 칵테일까지, 코사무이만의 특별한 미식 여행을 떠나봅시다.

촤웽 비치의 로맨틱 디너 – 더 하이 타이드(The High Tide)

코사무이에서 가장 활기찬 해변인 촤웽 비치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지만, '더 하이 타이드'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곳은 바닷가 바로 옆에 테이블이 놓여 있어, 발끝에 파도가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해질 무렵이었는데, 하늘이 오렌지빛에서 보랏빛으로 변하는 순간, 스태프가 촛불을 켜주었습니다. 메뉴는 해산물 플래터가 인기인데, 신선한 새우, 홍합, 게, 조개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1인당 약 900~1,200바트로 태국 기준에서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바다 전망과 음식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팁을 하나 드리자면, 미리 예약 시 "비치프론트 좌석"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부 좌석으로 안내될 수 있는데, 이곳의 매력은 단연 파도 소리와 해변의 풍경이니까요.

라마이 비치의 브런치 천국 – 코코탐(Coco Tam's)

코코탐은 낮에는 여유로운 카페, 밤에는 바(bar)로 변신하는 코사무이의 핫플레이스입니다. 라마이 비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언제든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코코넛 라떼와 타이식 망고 팬케이크입니다. 팬케이크 위에 올려진 망고와 코코넛 크림이 부드럽게 어우러져, 한 입 먹는 순간 여기가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가 이곳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빈백 좌석’ 덕분입니다. 모래사장 위에 놓인 큰 빈백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가격대는 커피 80~120바트, 디저트 150~250바트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보푸트 피셔맨스 빌리지 – 더 짠(The Zann)

보푸트의 피셔맨스 빌리지는 코사무이의 전통적인 어촌마을이자, 현재는 세련된 레스토랑과 부티크 숍들이 모여 있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그중 '더 짠'은 해산물과 타이 퓨전 요리로 유명합니다.

제가 먹었던 메뉴는 똠얌꿍 파스타와 그릴드 스내퍼(도미 구이)였습니다. 똠얌꿍의 매콤 새콤한 국물 맛이 크리미 한 파스타와 만나 정말 독특한 맛을 냈고, 도미구이는 바삭하게 구워져 속살이 촉촉했습니다.

해변에 바로 붙어 있는 이 레스토랑은 밤이 되면 야외에 작은 전구 조명이 켜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인근에서 열리는 나이트마켓과 함께 즐기면 금상첨화입니다.

리프 리조트의 루프탑 바 – 스카이 세일즈(Sky Sails)

만약 해변가에서 조금 다른 뷰를 원한다면, 스카이 세일즈를 추천합니다. 이곳은 리프 리조트 꼭대기에 있는 루프탑 바로, 코사무이 바다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칵테일 한 잔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면 하루의 피로가 단번에 풀립니다. 제가 주문한 것은 ‘코사무이 선셋’이라는 칵테일이었는데, 코코넛 럼과 파인애플 주스, 그레나딘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상큼했습니다. 가격은 칵테일 한 잔에 약 250바트 정도였습니다.

음식 메뉴도 괜찮습니다. 특히 해산물 피자는 도우가 얇고 바삭하며, 치즈와 해산물의 조화가 훌륭합니다.

현지인 추천 – 란타 로컬 키친(Lanta Local Kitchen)

여행 중 하루쯤은 현지인들이 찾는 진짜 로컬 맛집에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골목에 있는 ‘란타 로컬 키친’은 가격 대비 훌륭한 태국 가정식을 제공합니다.

대표 메뉴는 카오팟 뿌(게살 볶음밥)과 뿌팟퐁커리(게살 커리)입니다. 저는 두 메뉴를 함께 주문했는데, 부드러운 게살이 듬뿍 들어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가격은 한 접시에 120~180바트로 저렴한 편이었고, 양도 넉넉했습니다.

여기는 관광객보다 현지인 손님이 많아, 여행지 특유의 상업적인 느낌이 없고 더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코사무이 해변가는 단순히 경치 좋은 휴양지가 아니라, 음식과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지입니다. 촤웽 비치의 로맨틱 디너, 라마이 비치의 여유로운 브런치, 보푸트의 세련된 해산물 요리, 그리고 루프탑 바와 로컬 가정식까지 — 선택지는 무궁무진합니다. 다음 코사무이 여행에서는 해변의 바다 향기와 함께, 이 특별한 맛집들을 꼭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