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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통 후식 전문 카페 탐방기 (디저트, 카페, 방콕)

by timtwe 2025. 8. 18.

태국의 전통 후식 전문카페에서도 맛볼 수 있는 커피의 모습

태국 여행을 하다 보면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달콤한 전통 후식입니다. 방콕과 치앙마이, 그리고 작은 시골 마을까지 태국의 후식 전문 카페들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태국 전통 후식 카페 탐방기를 소개하며, 꼭 맛봐야 할 메뉴와 추천 카페, 그리고 현지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보겠습니다.

태국 전통 디저트의 매력 (디저트)

처음 태국 전통 후식을 맛본 건 방콕 카오산로드 근처의 작은 카페였습니다. 메뉴판에 적힌 망고 스티키라이스(Mango Sticky Rice)는 단순히 밥 위에 망고를 올린 것 같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놀라움이 찾아왔습니다. 찹쌀밥의 쫀득한 식감과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운 단맛, 그리고 잘 익은 망고의 신선한 과즙이 입 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죠.

태국의 전통 디저트는 단순히 달콤함을 넘어서 열대 과일, 코코넛, 쌀, 타피오카 같은 재료를 활용한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방콕 수쿰윗 지역 카페에서는 부아로이(Boiled rice balls in coconut milk)라는 메뉴를 맛봤는데, 부드럽고 따뜻한 코코넛 밀크 속에 알록달록한 찹쌀 경단이 들어 있어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담백했습니다.

치앙마이 시골 마을에서는 ‘칸옴 크록(Khanom Krok)’이라는 전통 후식을 노점에서 맛본 적도 있습니다. 작은 도자기 틀에 반죽을 부어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크리미한 코코넛 맛이 가득했습니다. 현지인들은 아침 간식처럼 즐긴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태국 디저트는 도시와 시골을 가리지 않고 독특한 매력을 보여줍니다. 망고 스티키라이스, 칸옴 찬(Khanom Chan, 다층 푸딩), 루크춥(콩으로 만든 미니어처 디저트) 등은 태국 카페에서 꼭 맛봐야 할 메뉴입니다.

방콕과 치앙마이 카페 탐방기 (카페)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카페는 방콕의 ‘After You Dessert Café’입니다. 이곳은 태국 젊은 층 사이에서 SNS 인증샷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대표 메뉴는 일본식 토스트에 태국식 망고 소스를 곁들인 디저트였는데,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줄을 서서 먹는 명소였습니다.

반면 치앙마이의 ‘Thongyib Thongyod’ 카페는 태국 전통 후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었습니다. 전통 디저트인 푸앙통(노란 달걀노른자 디저트)을 세련된 플레이트로 제공해, 젊은 여행자와 현지인 모두에게 인기였습니다.

또한 치앙마이 근교 시골 마을에서는 현지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메뉴판에 영어가 없어 손짓 발짓으로 주문했는데, 주인장이 직접 만든 코코넛 젤리와 시원한 허브티를 내주셨습니다. 가격은 단돈 20밧(약 800원)이었지만,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태국 카페 탐방의 또 다른 재미는 현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도시에서는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메뉴 구성이 돋보였다면, 시골 마을 카페에서는 전통 가옥 분위기와 자연 속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국 여행에서 전통 후식을 즐기는 방법 (방콕)

태국 전통 후식을 제대로 즐기려면 몇 가지 팁이 필요합니다.

  • 현지 시장 먼저 탐방하기: 방콕의 짜뚜짝 시장이나 치앙마이 야시장에서는 저렴하고 다양한 후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 SNS에서 현지인 리뷰 확인하기: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 자주 가는 카페가 진짜 맛집일 가능성이 큽니다.
  • 지역별 특산 후식 맛보기: 방콕은 망고 스티키라이스, 치앙마이는 코코넛 기반 디저트, 남부 푸껫은 해산물 디저트까지 다채롭습니다.
  • 시골 마을 체험하기: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가정식 디저트 경험은 여행의 진정한 재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방콕 대형 카페 → 치앙마이 전통 카페 → 시골 가정집 카페 순으로 탐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태국 디저트 문화의 폭넓은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이 여정을 통해 단순히 ‘디저트 먹기’를 넘어서 태국인의 삶과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태국 전통 후식 전문 카페는 단순히 달콤한 맛을 즐기는 곳이 아닙니다. 망고 스티키라이스, 칸옴 크록, 부아로이 같은 전통 메뉴는 태국인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음식입니다. 방콕의 세련된 카페부터 치앙마이 시골 마을의 소박한 가정집 카페까지, 각각의 장소는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태국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꼭 한 번은 전통 후식 전문 카페를 탐방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