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매달 고정지출로 빠져나가는 미용비용은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미용실에서의 염색, 네일숍에서의 젤네일, 마사지샵에서의 1시간 관리까지, 개별 금액은 적어 보여도 연간으로 계산하면 큰돈이죠. 이러한 미용비를 절약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DIY 미용입니다. 직접 염색하고, 네일을 꾸미고, 마사지 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스스로 관리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이 세 가지를 직접 실천하면서 실제로 얻은 절약 효과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셀프 미용을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셀프염색으로 헤어샵비 절약하기
저는 직장인이 된 이후부터 매달 한 번씩 미용실에서 뿌리염색이나 전체염색을 받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비용이 부담스럽더라고요. 한 번 방문에 최소 6만 원, 클리닉까지 하면 10만 원 가까이 지출되었고, 시간이 없을 때는 대기시간도 꽤 길었습니다. 그러던 중, SNS에서 셀프염색 영상을 우연히 보고 흥미를 느꼈고, 마트에서 판매하는 거품형 셀프염색제를 구매해 봤습니다.
처음엔 염색약 특유의 냄새와 얼룩 걱정으로 두려웠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특히 거품형 제품은 머리에 바르기가 쉬워 처음 도전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저는 염색 전 두피보호제를 바르고, 어깨에는 비닐 케이프를 착용한 후 진행했는데요. 혼자 해도 30분 정도면 충분했고, 색상도 꽤 균일하게 나왔습니다. 이후 머릿결 보호를 위해 시중에 판매되는 단백질 트리트먼트를 사용했고, 머릿결 손상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2~3달에 한 번씩만 전체염색을 하며, 평소에는 뿌리염색 키트를 활용해 부분만 보정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연간 미용실 염색비용이 약 70~80% 절감되었습니다. 염색약도 5천 원~1만 원 사이면 좋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양한 컬러를 마음껏 시도해 볼 수 있어 재미와 경제성을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셀프네일로 고정지출 줄이기
20대 중반부터 꾸준히 네일숍을 이용해 왔습니다. 디자인 젤네일은 기본 6만 원 이상, 발톱까지 하면 10만 원이 훌쩍 넘는 경우도 많았어요. 특히 중요한 모임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매번 새 디자인을 원하게 되어 출혈이 컸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네일파티'를 하며 셀프젤네일을 경험한 뒤 생각이 바뀌었죠.
처음엔 LED램프, 베이스·탑젤, 리무버, 큐티클 리무버 등 장비 구입에 약간의 비용이 들었지만, 1~2회 사용만으로 본전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다이소, 올리브영, 온라인 마켓에서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 진입 장벽도 낮아졌습니다.
저는 유튜브에서 초보자용 셀프젤네일 강의를 보며 꾸준히 연습했고, 기본적인 그라데이션, 글리터 네일, 스티커 아트를 혼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손재주가 없어도 패턴이 그려진 ‘붙이는 젤네일’을 사용하면 손쉽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반경화 젤네일은 램프에 한 번만 구워주면 오랫동안 유지되어 편리하더군요.
지금은 한 달 기준 1~2만 원의 유지비용만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즐기고 있고, 주변 친구들도 저에게 네일을 부탁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네일숍 방문 횟수가 80% 이상 줄어들었고, 연간 100만 원 가까이 아꼈습니다. 무엇보다 내 손으로 직접 꾸미는 재미가 상당하고, 뷰티에 대한 자존감도 올라간다는 점이 좋습니다.
홈마사지기로 마사지샵 대체하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에게 가장 필요한 힐링은 단연 ‘마사지’입니다. 저는 목과 어깨 결림이 심해, 2~3주에 한 번씩 마사지샵에 갔었는데요. 1회에 6만 원 정도로 부담이 컸고, 예약이나 대기시간도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무선 목어깨 마사지기를 구입했고, 사용 후에는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후회가 들 정도였습니다.
요즘 홈마사지 기기는 기능이 정말 다양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진동 마사지, 온열 기능, 압박 강도 조절이 가능하며, 무선으로 충전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보면서, 혹은 침대에서 잠들기 전 사용하면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듭니다.
이후엔 다리 마사지기와 발마사지기까지 구입해 ‘홈스파존’을 만들었고, 주말이면 반신욕을 하며 아로마 향을 틀어놓고 사용하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마사지샵에서의 만족감도 크지만, 꾸준히 사용하는 홈기기들이 훨씬 경제적이면서도 심신의 안정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마사지기 구입에 처음엔 10~20만 원 정도 들었지만, 2~3회 마사지샵 이용 비용으로 본전을 뽑았고, 지금은 가족들과도 함께 사용하며 그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매달 반복되는 뷰티 관련 소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셨다면, 지금이 바로 DIY 미용을 시작할 때입니다. 셀프염색으로 연간 50만 원 이상, 셀프네일로 100만 원 가까이, 홈마사지기로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스타일과 리듬에 맞춰 뷰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도전해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재미있습니다. 오늘부터 내 손으로 완성하는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세요. 당신의 생활비는 줄고, 자존감은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