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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타디움의 야간 조명이 더 밝게 느껴지는 요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상위 7위권 안착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본 글은 최근 경기력, 전술 변화, 선수단 뎁스, 재정 기반, 그리고 팬 문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웨스트햄이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설 확률을 다각도로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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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경기 성적과 상승세
3월 중순 이후 웨스트햄은 리그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21점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브렌트퍼드·울버햄튼전의 후반 막판 득점은 팀의 멘털리티를 상징합니다. 홈경기당 평균 1.9골, 원정 경기당 평균 1.3골을 올리며 공격력과 원정 안정성 모두 개선됐습니다. 다만 세트피스 수비 실점 비율(전체 실점의 28 %)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어, 남은 일정에서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핵심 선수 및 벤치 깊이
자로드 보웬(리그 17골), 모하메드 쿠두스(공격포인트 13개), 루카스 파케타(경기당 키패스 2.6회)의 전방 삼각 편대는 리그 평균 이상의 위협 지수를 유지합니다. 중원에서는 에드손 알바레즈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세트피스에서 결정적 기회를 창출합니다. 수비진의 변수는 센터백 듀오 나예프 아게르드·커트 주마의 잔부상입니다. 두 선수가 동시 결장 시 웨스트햄의 무실점 경기 확률은 38 %에서 19 %로 반 토막 나므로, 로테이션과 의료진 관리가 성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데이비드 모이스의 전술 진화
모이스 감독은 전통적인 4‑2‑3‑1 ‘철벽 수비+역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하프스페이스 진입 시 전방 2선이 즉시 압박을 가하는 ‘미드프레스’를 택했습니다. 공격 빌드업에서는 풀백 두 명을 동시에 전진시키되, 알바레즈가 순간적으로 센터백 라인에 내려와 3‑2‑5 형태를 형성합니다. 이는 볼 전진 속도를 높이고 상대 압박을 자연스럽게 무너뜨리는 효과를 가져왔으나, 측면 공간이 비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리버풀·맨시티전에서 노출된 해당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모이스는 최근 좌우 윙어 중 한 명을 하프라인 아래에 잔류시키는 ‘유동적 4‑3‑3’ 변형을 시험 중입니다.
남은 경기 일정 시나리오
웨스트햄의 잔여 일정은 브라이튼(H), 리버풀(A), 아스널(H), 크리스탈팰리스(A), 셰필드유나이티드(H)입니다. 데이터 모델(경기력 지표·홈/원정 승점·xG 차이)을 종합하면 8‑10점 추가가 현실적이며, 최고 시나리오는 3승 1무 1패(승점 10)로 시즌 최종 64점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최근 4 시즌 기준, 64점이면 최소 6위가 보장됐습니다. 반대로, 브라이튼전 패배나 팰리스 원정 무승부만으로도 승점 60 미만에 머물 가능성이 있어, 상위권 경쟁 구도는 ‘누가 덜 미끄러지느냐’의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재정과 인프라 투자의 선순환
2025 회계연도 매출이 3억 파운드를 넘어선 웨스트햄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메가 스폰서십과 경기장 추가 수용 인원 확장을 통해 안정적 캐시플로를 확보했습니다. 구단은 “3년 내 UEFA 주중 대회 정례 참가”를 목표로, 23‑26세 고잠재력 선수 영입 전략을 고수합니다. 쿠두스, 알바레즈, 그리고 2025‑26 시즌 합류 예정인 브라질 출신 공격형 풀백 루이스 길레르미가 대표적입니다. 유럽 대항전 경험은 선수 가치 상승과 상업 수익 증대라는 ‘더블 레버리지’로 작용해, 재투자 여력을 더 키울 수 있습니다.
팬 문화와 스타디움 분위기
이스트런던 특유의 거친 열정은 런던스타디움 이전 초기 ‘분위기 저하’ 논란을 극복하고 되살아났습니다. 평균 관중 62,000명, 좌석 점유율 98 %는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수치이며, 브렌트퍼드전 후반 90+3분 보웬의 극장골 직후 기록된 ‘디시벨 113’은 홈 이점을 수치로 증명했습니다. 팬들의 일체감은 후반 막판 역전 드라마를 가능케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며, 유럽 대항전 홈경기는 추가적인 흥행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장기 전망과 결론
결국 유럽 진출의 열쇠는 ▲핵심 수비수의 건강 상태 ▲브라이튼·팰리스 전과 같은 ‘잡아야 할 경기’에서의 집중력 ▲리버풀·아스널전에서의 최소 승점 1 확보에 달려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63 %의 확률이지만, 웨스트햄이 보여 준 최근 경기력과 개선된 전술 유연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체감상 더 높게 느껴집니다. 이들이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뎁스를 보강한다면, 유럽 대항전 단골 팀으로 자리 잡는 것도 머지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웨스트햄이 올 시즌 유럽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아쉬운 근소차로 문턱에서 고배를 마실까요? 아래 댓글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